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서울아산병원, 폐쇄시설 운영 재개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임시 폐쇄했던 시설을 다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산병원은 어제 코로나19 확진자인 69세 남성 A씨가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 반까지 신관 1층 키오스크와 채혈실, 동관 1층 외래촬영실 동관 2층 심전도실, 동관 지하 1층 식당 등을 폐쇄하고 소독을 했습니다.

A씨는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입니다.

리치웨이는 주로 노인들을 모아놓고 노래 부르기 등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며 건강용품 판촉 행사를 열었던 곳입니다.

A씨는 지난 4일 서울 강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5일 오전 7시쯤 서울아산병원을 찾았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오전 9시 반쯤 보건소에서 A씨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병원 안에서 외래진료를 기다리던 A씨를 찾아 음압병실로 격리했습니다.

A씨는 당일 오후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아산병원은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는 없었지만, 엄격한 병원 자체 기준에 따라 확진자와 대면한 직원 10명은 2주일 동안 근무를 제한하고, 코로나19 검사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아산병원은 중증질환 환자들 진료에 차질 없이 외래와 입원, 응급, 검사 등 모든 진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