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황광희, 동창 이사라 씨와 19년만 재회..오해 풀었다 [종합]

황수연 2020. 6. 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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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희가 19년 만에 초등학교 동창 이사라 씨와 조우했다.

황광희는 코로나19로 영상 통화로 등장하게 된 이사라 씨를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

또한 이사라 씨는 '황광희가 연예인 될 줄 알았냐'는 질문에 "전혀 놀랍지 않았다. 광희는 우리 반의 스타같은 친구였다. 쉬는 시간에 수업 종이 치기 전에 일어나서 춤을 추던 친구였다. 당시 엄정화, 이정현 씨가 인기가 많았는데 맨날 그 춤을 추고 있었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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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황광희가 19년 만에 초등학교 동창 이사라 씨와 조우했다.

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가 출연했다.

이날 황광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제가 한창 까불 때 바른 말을 해줬던 친구 이사라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라는 학교 다닐 때부터 또래 친구들과 달리 성숙하고 현명했다. 이야기할 때도 다른 친구들과 달랐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안 계시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됐는데 '지금도 난 행복해'라고 말하던 게 기억이 난다. 저에게 어른으로 느껴졌던 친구다"고 추억했다. 

두 사람은 같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우정을 이어갔지만 오해로 멀어지게 됐다. 황광희는 "사라에게 전화가 왔는데 '네가 나를 좋아한 게 아니라 아버지가 없어서 잘 해주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을 했다. 저는 아니라고 했는데 그 통화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졸업사진에 없는 걸로 봐서 이후 전학을 간 것으로 추측된다고. 

황광희는 "제가 연예계 데뷔한 지 10년 째다. 군대도 다녀오니까 사람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다. 사라는 저에게 있어 어렸을 나이에 또래들 중 가장 진정성 있고 사람 냄새나는 친구였다. 어떤 모습으로 컸을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라를 찾기가 조심스러웠던 게 방송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게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촬영 전 날)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했다. 마음이 무겁고 긴장되는게 사라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만나서 어떻게 오해를 풀어야할지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이날 동창 이사라 씨는 미국 콜롬비아대학교를 석사 과정 중으로 현재 미국 거주중이라고. 동시에 영상설치 미술가로 활동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황광희는 코로나19로 영상 통화로 등장하게 된 이사라 씨를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사라 씨는 "광희야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너 목소리랑 얼굴이 너무 똑같다. 웃는 것도 똑같다"고 웃었다. 

또한 이사라 씨는 '황광희가 연예인 될 줄 알았냐'는 질문에 "전혀 놀랍지 않았다. 광희는 우리 반의 스타같은 친구였다. 쉬는 시간에 수업 종이 치기 전에 일어나서 춤을 추던 친구였다. 당시 엄정화, 이정현 씨가 인기가 많았는데 맨날 그 춤을 추고 있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광희가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다. 너무 바빠져서 저와 추억을 기억할까 했다. 타지에 있다보니 나를 오래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면 고맙다"며 "광희를 처음 만났을 때 개인적으로 많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개월 만이었다. 낯선 도시에 힘들 때였는데 광희가 저를 많이 웃게 해줬다. 펌프를 하러 갈 때도 저를 많이 챙겨줬다. 저는 펌프를 안 좋아했는데 광희를 따라갔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오해가 된 통화에 대해서는 "기억 속에 제가 들었던 이야기는 '황광희가 너를 정말 좋아한 게 아니라 아빠가 안 계시니까 그런 거다'는 말이었다. 광희와 대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해서 따졌던 것 같다. 나는 담담한데 광희가 '아니야'라고 호소를 했던 기억이 있다. 제가 너무 어려서 광희의 마음보다는 제 속상한 마음에 집중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광희가 일관적으로 잘해주고 챙겨줬던 모습들을 생각해보면 그런 말을 함부로 했던 친구가 아닌데 일방적으로 오해를 했던 것 같아 미안했다"며 "광희는 내 기억 속에 너는 삶이 힘들 때 떠올리면 나에게 예쁜 추억을 준 친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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