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스크' 온라인 판매 첫날, 서버 다운 → 품절
<앵커>
기존의 보건용 마스크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또 침방울 같은 입자를 어느 정도 막아내는 이른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오늘(5일)부터 인터넷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찾는 사람이 몰리면서 판매 사이트가 멈추기도 했었는데 첫날 준비한 20만 장은 오늘 낮 2시쯤에 다 팔렸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 업체의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마스크 판매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가 다운되더니 판매가 본격화된 오전 9시 이후에도 내내 접속 지연과 오류가 이어졌습니다.
[박종한/마스크 생산업체 사장 : '이상 징후'라고 해서 일종의 해킹을 당하거나 문제가 있는 걸로 저희 회사에 인터넷진흥원에서 직접 확인 전화가 오셨어요.]
동시접속자 수가 최대 780만 명까지 치솟은 가운데 대부분은 구매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김혜원/서울 양천구 : 인터넷 기사를 바로 찾아보니까 다들 안된다고 그렇게 나와서 안 되는구나 하고 포기하고 더 이상 안 했어요.]
이 와중에도 오늘 준비된 물량 20만 장은 오후 2시쯤 다 팔려나갔습니다.
식약처는 월말까지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100만 장 수준으로 늘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적 마스크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상봉/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시장 유통량이 그만큼 더 줄어들 수 있어서 비말 차단용을 공적 마스크로까지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날이 더워질수록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 55에서 80 사이로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떨어지지만, 얇고 숨쉬기가 편해 여름에 선호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현재 공적 마스크로 공급되는 보건용 마스크 수요 상당수가 비말 차단용 마스크로 몰릴 경우 시장 품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주용진·김민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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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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