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키자"면서..'엄마부대·극우인사' 집결

이유경 입력 2020. 6. 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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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이른바 알박기 논란을 빚었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 제일 교회가 오늘 철거 집행될 예정 이었지만 무산이 됐습니다.

교회 측이 신도 수 백명을 동원해서 집행을 막았는데, 이들은 560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주여! 주여!"

오늘 새벽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

수백명의 신도들이 의자를 놓고 앉아 철야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예고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철거 집행을 막기 위한 기도회였습니다.

오전 7시반쯤 법원 집행관이 교회 앞에 왔지만 거센 저항에 가로막혔습니다.

집행관이 물러나자 교인들은 "우리가 이겼다"고 외쳤고, 재개발조합 사무실 앞을 찾아가 점거한 뒤 자축 예배까지 열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용역들을 놀라게 해서 이 자리에 오질 못했습니다. 할렐루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목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택 앞에 모인 신도들에게 교회를 지켜내라고 당부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반드시 승리합니다. 교회 잘 지켜요."

현장에는 차명진 전 의원과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도 집결했습니다.

[차명진/전 의원] "사랑제일교회를 지키는 것은 교회 하나 지키는 게 아닙니다. 우파의 근거지, 마지막 근거지…"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장위 10구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재개발에 들어갑니다.

지역 주민 대부분이 이주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지금보다 6배 더 큰 교회를 짓겠다며, 서울시 감정 금액의 7배에 달하는 보상금 563억원을 요구하며 이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최소한 이 집을 짓건 뭐든 간에 500억 이상은 보상을 받아야 된다…"

결국 재개발 조합이 법원에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승소해 강제 철거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사랑제일교회측은 원하는 보상금을 주지 않으면, 끝까지 철거를 막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우람 김재현 / 영상편집 : 유다혜 / 영상출처 : 유튜브 너만몰라TV, 김문수TV LGs-TV세계선교교회, TV봉한)

이유경 기자 (26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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