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 사저 부지 매입.."경호 문제로 이전"

전병남 기자 2020. 6. 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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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머물게 될 사저의 부지를 최근 매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경남 양산시 통도사 인근의 평산마을로 기존 자택에서 40㎞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사저를 짓기 위해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일대의 땅을 매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총 10억 6,000여만 원의 사비를 들여 지산리 5개 필지 2,630.5㎡를 샀습니다.

함께 들어설 경호시설 부지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와대 경호처가 별도의 예산으로 확보했습니다.

청와대는 애초 문 대통령이 양산 매곡동 자택을 계속 사저로 쓰려고 했지만, 경호상의 문제로 이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내부적으로도 누차 양산 매곡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호처는 도저히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새 사저 부지 매입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새 부지를 매곡동 자택 규모보다 크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그동안 '퇴임 후에는 잊혀지고 싶다'고 말했던 만큼 문 대통령 사저가 이른바 열린 사저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부지 매입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현재의 매곡동 사저를 처분할 계획입니다.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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