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퇴장 속 '반쪽 개원'..박병석 국회의장 선출

김수영 기자 2020. 6. 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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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가 오늘(5일) 첫 본회의를 열기는 했지만 사실상 반쪽 개원에 그쳤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전 21대 첫 본회의를 열고 6선의 박병석 의원을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박 의원은 193표 가운데 191표를 얻었습니다.

국회부의장에는 민주당 소속 4선 김상희 의원이 뽑혔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는 일단 입장했지만, 여야 간 합의 없이 열린 회의는 적법하지 않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진행 발언 이후 모두 퇴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통합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후속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파행 끝에 본회의는 열렸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도 민주당과 통합당의 입장차는 한 치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은 오늘부터 3일 안에 뽑게 돼 있는데 통합당은 18개 상임위 가운데 법사위를 포함한 7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 양보는 못 하겠다며 18개 상임위 모두를 독식하겠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갖고 모레 오후 5시에 원구성 협상 회동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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