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막무가내 발길질 한 美 경찰, "반항했다" 거짓말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한 주유소입니다.
경찰이 한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더니 바닥에 쓰러뜨립니다.
이 경찰이 남성을 위에서 누르고 제압하고 있는 사이 또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그러자 남성을 누르고 있던 경찰이 일어나더니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 거세게 발길질을 해댑니다.
[아, 경찰이 걷어 차고 있어요. 아!]
해당 경찰관은 집단 폭행 용의자를 체포하던 중이었는데 용의자가 반항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영상에는 반항하지 않는 용의자를 경찰이 두 차례 걷어찬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토요일 밤,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한창 전국으로 번져 나가고 있던 때였습니다.
소속 경찰서장은 분노했습니다.
[스타윈스키/경찰서장 : 좋은 아침이 아닙니다. 나는 화가 나고, 부끄럽고, 경찰 선서를 한 사람들이 우리 자신들을 위해 만든 기준을 계속해서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지겹습니다.]
경찰서장은 경찰 정책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동이라고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경찰관들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올소브룩스/시장 : 내가 직장에 와서 누군가를 걷어 차고 때리면 나는 해고될 겁니다. 경찰서장이 이 영상에 나온 사람들을 해고할 수 있도록 모종의 체계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메릴랜드주에는 경찰관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이 있는데, 이 법이 폭력 경찰에 대한 징계까지 어렵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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