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투 중에..업체와 골프 치러 간 부산대병원장

구석찬 기자 입력 2020. 6.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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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소식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의료진과 관계자분들 힘 빠지게 할 만한 소식입니다. 한 국립대병원장이 코로나19가 한창 퍼질 때 납품 업체 대표하고 골프를 친 게 논란입니다. 열흘 동안 집에서 연구하겠다고 휴가를 써놓고 골프장에 가기도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가방을 든 남성이 부산의 한 골프장 탈의실로 올라갑니다.

일행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뒤따릅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이 평일 오전에 골프장에 온 겁니다.

앞서 이 원장은 이날을 포함해 열흘간 집에서 연구하겠다며 출근을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 : 이명도 있고 그래서 집에 계셨거든요. 본인이 2~3일 쉬고 나서 좀 나으니까 같이 운동을 하러 가셨다.]

하지만 병원 노조 측은 골프가 교육공무원법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구 등과 상관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 사투가 한창인 4월 말, 이 원장은 주말에 골프를 쳤습니다.

이 자리에 납품업체 대표가 함께했습니다.

내외부 규정에는 이해관계자와 사적인 접촉을 엄격히 막고 있습니다.

병원 내부에서부터 적절치 못한 행동들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범/부산대병원노조 지부장 : 직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데 굉장한 상실감을 느끼는 거죠.]

병원 측은 납품업체 대표가 마스크를 차질 없이 공급해 준 데 대한 답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 : 1월에도 (골프 문제로) 국무총리실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4월 골프는) 고마움의 표시였다. 원장님이 (비용) 결제했습니다.]

다만 수고하는 직원들을 생각해 앞으론 자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노조 측은 이 원장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며 교육부에 감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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