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든 '비말 차단 마스크', 어떤 점이 다를까?
<앵커>
내일(5일)부터 정부가 만든 새로운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날이 더워지는 만큼 기존 마스크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바이러스나 침방울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 마스크를 써 본 박찬범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정부가 날씨가 더워질 때를 대비해서 보건용 마스크를 대신해서 만들어낸 것이 '비말 차단용 마스크'입니다.
비교적 숨도 비교적 잘 쉬어지고, 무게도 가벼운 것 같은데, 기존 마스크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존 KF80, 94 보건용 마스크는 대부분 4겹으로 이뤄져 있는데,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필터와 부직포 등 2겹으로 이뤄져 차단력이 조금 떨어집니다.
내일 첫선을 보이는 제품은 KF75 정도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중량이 보건용 마스크의 절반 정도이고, 두께도 30% 수준으로 얇습니다.
네모난 모양 때문에 밀착이 잘 안 되는 수술용 마스크의 단점도 보완했습니다.
[박종한/마스크 생산업체 사장 : (새로 나오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저희가 입체 스타일, 그러니까 KF 마스크 스타일도 있을 수 있고, 수술용(덴탈) 마스크 스타일의 평판 마스크도 있을 수 있거든요.]
공적 마스크가 아닌 만큼 가격과 공급량은 민간 생산업체가 결정합니다.
업체 4곳에서 생산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9종은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됩니다.
당장 내일 온라인으로 풀리는 물량은 20만 장 수준인데, 장당 500원에 한 사람당 30장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 수요가 급증하며 당분간 품귀 현상이 예상됩니다.
[김윤경/서울 양천구 : 살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 또 서버 다운되고 그러면 못 살 거 같아서…]
식약처는 앞으로 공급량이 계속 늘어날 것인 만큼, 점차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유동혁, 영상편집 : 박지인,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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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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