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두 쪽 나도 본회의" vs "국민에 버림받을 것"
<앵커>
국회 개원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5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강조했는데 미래통합당은 그렇게 하면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 동의 없이도 내일 국회를 단독 개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통합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거듭 압박에 나선 겁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이 조건 없이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 바랍니다.]
통합당은 "여당이 헌정사에 없는 폭거를 하려고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내일 우리 당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뽑는다면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고, 통합당은 향후 국회 일정 보이콧 가능성까지 꺼내 들며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통합당은 오늘 오후 의원 총회를 열어 민주당의 국회 개원 강행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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