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등하면 게임기 사줄게"..10살 소년의 '현실적인' 선택

조도혜 에디터 2020. 6. 4.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갖고 싶은 게임기를 사기 위한 10살 소년의 도전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말레이메일 등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에 사는 10살 대니시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엄마는 "시험에서 1등 하면 사주겠다"고 조건을 걸었지만, 대니시의 성적은 번번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망고 주스 매출로 게임기 살 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운 좋은 대니시는 모은 돈을 모두 비상금으로 챙겨둘 수 있게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갖고 싶은 게임기를 사기 위한 10살 소년의 도전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말레이메일 등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에 사는 10살 대니시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대니시는 작년부터 부모님께 '플레이스테이션4'를 갖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이에 엄마는 "시험에서 1등 하면 사주겠다"고 조건을 걸었지만, 대니시의 성적은 번번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게 지켜보던 아빠는 최근 아들에게 조언했습니다. "망고 피클을 파는 엄마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 게 있으니 망고 주스를 팔아서 돈을 모아보는 게 어떻겠냐"는 겁니다. 

대니시는 공감하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공부로 1등 하는 것보다 훨씬 승산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니시는 바로 사업에 돌입해 주스를 준비했고, 17살 누나의 도움으로 마케팅과 홍보도 시작했습니다.

10살 어린이의 망고 주스 사업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금방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대니시를 응원하며 주문서를 넣었고, 덕분에 예약 주문만 약 100건을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처음으로 망고 주스 6병을 팔고 흐뭇해하는 대니시

대니시의 누나 샐리는 "코로나19로 이동제한령 내려져서 다들 경제적으로 어려울 텐데, 이렇게 기꺼이 동생을 응원해줘서 감동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로써 망고 주스 매출로 게임기 살 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운 좋은 대니시는 모은 돈을 모두 비상금으로 챙겨둘 수 있게 됐습니다.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축구선수 무함마드 사파위 라시드

소식을 접한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축구선수 무함마드 사파위 라시드는 "어릴 적 비슷한 경험이 있어 공감됐다"며 대니시가 꿈에 그리던 게임기를 후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ally Nur Dinie' 페이스북, 'safawirasid29' 트위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