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힘든 기숙사..입소 학생 전수 검사에 "안심"
<앵커>
어제(3일) 3차 등교 개학까지 이뤄지면서 이제는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만 등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보내면서도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하죠. 지자체별로 특히 기숙사 학교 학생들은 전수 진단 검사를 받게 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서울시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 검사에 나선 것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기숙사는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민/서울 중앙고 3학년 : 기숙사는 집 같은 공간인데 계속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해서 (불편해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검사를 받으니 학생들은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
[박진우/서울 중앙고 3학년 : 평소엔 열로만 (감염 여부) 판단하는데, 실제 검사를 받으면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알 수 있으니까 좀 안심이 되고.]
[양지호/서울시 시민건강국 보건정책팀장 : 대구에서도 기숙사 안에서 감염자가 있었다 는 게 밝혀졌기 때문에 (진단 검사) 대상으로 선정한 상황입니다.]
학교도 지자체도 방역에 신경을 쓴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의 일상을 모두 관리하기는 역부족입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환기 문제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취업계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 학생 : 선생님들이 계속 (마스크) 쓰라고 하니까 쓰고 있는 건데, 저희끼리 있을 때는 안 쓰고 있을 때가 많죠.]
순차 등교가 시작된 뒤 전국의 기숙사 운영학교 진단 검사에서는 그동안 학생 1명과 교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숙학교가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되지 않도록 전수 진단 검사 외에 보다 구체적인 방역수칙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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