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n차 전파 주의보..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앵커>
이런 수도권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질지 아니면 잦아들지 다음 주말까지가 고비라고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의 감염자가 집단 감염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일상 속에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여러 종교시설 집단 감염 사이의 연결고리나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앞선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관련 집단 감염과 종교시설 집단 감염 모두 같은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 이태원과 물류센터 발 유행을 종교 시설 등으로 옮겨왔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무증상 환자가 많고, 증상이 없을 때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우리나라 전체 감염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조사·집단 유행마다 조금 다른데, 대략 20~30%는 무증상자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런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다음 주말까지 높은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주민은 특히 각종 모임, 행사를 미루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달라는 요청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 될지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학생과 그 가족, 교직원은 노래방, PC방 같은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더 자제해야 합니다.
지난달 3세에서 18세까지 확진자의 경우 가족 전파 다음으로 학원과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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