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여객기 취항 금지"..하늘길 두고도 마찰음

이성훈 기자 2020. 6. 4. 0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내부 상황도 시끄러운 미국이 밖으로는 계속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하늘길을 두고 충돌했는데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취항 재개를 불허하자 미국도 중국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막기로 한 것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6일부터 중국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 항공사들의 양국 간 운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자 내놓은 맞불 조치인데 홍콩 보안법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중 양국이 하늘에서도 충돌한 것입니다.

이번 규제가 적용되는 항공사는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동방항공, 중국 남방항공, 하이난 항공 등 모두 4곳입니다.

홍콩 보안법을 둘러싸고 중국와 영국의 갈등도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은 1987년 영·중 협정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협정은 홍콩의 정치적, 시민적 자유를 보호합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 31주기를 맞아 대중국 압박 행보에 나섰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 당국이 천안문 민주화 시위 희생자 추도 집회를 불허한 데 대해 이는 홍콩인의 입을 막는 것이라며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기본적 인간 존엄과 근본적 자유, 인권을 보호하는 정부를 계속 염원하는 중국인들과 함께한다"는 성명을 내고 중국 당국 비난에 동참했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