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안 무서워' 거침없는 삼성, 최근 6승 1패로 대도약

이상철 2020. 6. 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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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2020년 KBO리그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1위 NC에 이어 2위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삼성은 3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타점을 쓸어 담은 이원석의 활약에 힘입어 12-6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2년차 원태인(7이닝 무실점)과 LG 1년차 이민호(7이닝 2실점)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던 2일 경기와는 180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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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사자’가 2020년 KBO리그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1위 NC에 이어 2위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최근 7경기 성적표는 6승 1패로 ‘A+’다.

삼성은 3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타점을 쓸어 담은 이원석의 활약에 힘입어 12-6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가장 무서운 삼성 타자인 타일러 살라디노는 7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졸 신인 투수 허윤동은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도 3실점으로 막으며 2승째를 거뒀다.
이원석(오른쪽)은 3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8) 기록을 작성하며 삼성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삼성 2년차 원태인(7이닝 무실점)과 LG 1년차 이민호(7이닝 2실점)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던 2일 경기와는 180도 달랐다.

홈런 네 방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8)으로 부진했다. 4·5회초에 급격히 흔들렸다. 제구가 불안정했으며 ‘수’도 완벽히 읽혔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과 폭발력이 인상적이었다. 이원석이 0-2의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4번타자는 5회초에도 1사 1, 2루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켈리를 케이오시켰다. 켈리의 143km 속구가 너무 높았다. 이원석이 딱 치기 좋은 공이었다.

이원석은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최동환의 초구를 공략해 2타점을 추가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 경신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9월 29일 대구 SK전의 6타점이었다.

‘신인 투수’의 역투가 이틀 연속 펼쳐진 잠실구장이었다. 허윤동은 2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피안타 8개를 기록했다. 첫 피홈런도 포함이었다. 유강남(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앞에 작아졌으나 이번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41km였으나 속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LG 타선을 공략했다. 삼자범퇴 이닝이 한 번도 없었다. 단,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LG는 허윤동을 상대로 잔루 5개를 기록했다.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는 6회말 2점, 7회말 1점을 뽑으며 추격의 시동을 당겼다. 하지만 경계대상 1순위 살라디노에게 7회초 2점 홈런을 맞은 건 자멸한 꼴이었다. 살라디노는 5월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최근 7경기에서 안타 12개를 쳤다. 그중 7개(홈런은 3개)가 장타였다.

살라디노가 괴력을 뽐낸 7경기에서 6승을 쓸어 담은 삼성이다. 해당 기간 10개 구단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3연속 위닝시리즈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2승 14패를 기록한 삼성은 롯데(11승 14패)를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5월 15일 공동 6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또한, 시즌 처음으로 발밑에 롯데를 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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