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달이에요"..멸종위기 새끼 늑대 6마리 첫선
<앵커>
두 달 전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늑대 6마리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오래전 야생에서 자취를 감춘 한국 늑대로 곧 관람객들이 직접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긴 다리에 귀가 꼿꼿이 선 아기 늑대들이 카메라가 신기한 듯 다가섭니다.
태어난 지 두 달 됐는데 서로 장난을 치고 놀다가도 먹이 앞에서는 양보가 없습니다.
[박준상/대전오월드 동물사육사 : 작은 개체는 3㎏ 정도에서, 먼저 태어난 큰 개체는 7㎏ 정도 나가고 있고요.]
지난 4월 초 암컷 3마리와 수컷 2마리 사이에서 새끼 늑대 6마리가 잇따라 태어났습니다.
국내에서 멸종된 늑대 복원을 위해 2008년 러시아에서 토종 늑대와 같은 유전자를 지닌 새끼 7마리를 들여왔고 이번에 3세대가 태어난 것입니다.
이곳 동물원에서 새끼 늑대가 태어나 이처럼 성공적으로 자란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세 번째입니다.
최근 5년간 태어난 새끼들은 늑대 무리 간 세력 싸움에 번번이 희생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태어난 새끼들은 무리에서 따로 떼어내 키웠습니다.
[김종부/대전오월드 동물관리팀장 : 다른 무리들이 와서 공격을 한다든가 다른 무리들이 해코지를 합니다. 그래서 자연번식이 힘듭니다]
6마리가 무사히 자라면서 동물원의 늑대 수도 22마리로 늘었습니다.
[강아지가 아니고 늑대래.]
아기 늑대들은 이번 주말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고, 이달 말쯤 늑대 사파리로 옮겨져 생활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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