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보니..'서울역 폭행' 직전에도 2명 더 때렸다

장훈경 기자 2020. 6. 3. 21: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성을 마구 폭행해 붙잡힌 이 30대 남성은 취재진 앞에서는 반성한다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이 서울역에서 여성을 때리기 직전 다른 행인들에게도 시비를 걸고 행패를 부린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역 앞 버스 정류장.

한 남성이 가만히 서 있던 여성을 어깨로 강하게 밀치더니, 여성이 쳐다보자 위협적으로 노려봅니다.

역 안에서도 마주 오던 남성을 어깨로 강하게 밀칩니다.


범행 당일 CCTV에 찍힌 피의자 이 모 씨의 모습인데, 결국 10여 분 뒤 이 씨는 서울역 1층에서 만난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났습니다.

[김 모 씨/폭행 피해자 : 의도적으로 다가와서 어깨를 심하게 부딪친 다음에 OOO이라고 욕을 하더라고요. 뭐라고요? 목소리 높였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주먹으로 제 광대뼈를 가격했어요.]

어제저녁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체포된 이 씨는 경찰에 압송된 뒤에도 쉬고 싶다는 말만 반복해 오늘로 조사가 미뤄졌습니다.


[이 모 씨/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의자 : (반성 안 하세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성이 욕을 해 홧김에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조사에서는 여성을 때려 중상을 입힌 혐의는 CCTV에 찍히지 않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으로 이 씨가 폭행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해 오늘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원형희) 

▶ [단독] 다짜고짜 욕설하고 침 뱉어…피해자 또 있었다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18649 ]

장훈경 기자roc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