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간다 못 간 다우디..깊어지는 현대캐피탈의 고심

장현구 입력 2020. 6. 3.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25·우간다)는 시즌이 끝났음에도 출국하지 못하고 여전히 충남 천안에 머물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3일 "국경 봉쇄가 풀려야 다우디가 우간다로 들어갈 수 있는데 언제 해제될지 알 수 없다"며 "우간다에서 다른 나라로 출국하는 게 가능하다면 현지에 있는 다우디의 여자 친구를 한국으로 데려와 먼저 같이 살게 하고, 결혼식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경 봉쇄..현지서 결혼식도 못 치를 판
청혼하는 다우디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가 1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여자친구 난지리 산드라에게 청혼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25·우간다)는 시즌이 끝났음에도 출국하지 못하고 여전히 충남 천안에 머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간다 국경이 봉쇄된 탓에 고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3월 23일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뒤 두 달이 넘도록 다우디는 한국에 체류 중이다.

비슷한 처지였던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는 5월 15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끝난 직후 운 좋게 항공 일정을 예약해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다우디와 1년 더 함께하기로 한 현대캐피탈의 고민도 깊어간다.

다우디는 여자 친구와 우간다에서 7월과 8월 전통 혼례와 결혼식 본식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결혼식을 장담할 수도 없어 현재 마음이 편하지 않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3일 "국경 봉쇄가 풀려야 다우디가 우간다로 들어갈 수 있는데 언제 해제될지 알 수 없다"며 "우간다에서 다른 나라로 출국하는 게 가능하다면 현지에 있는 다우디의 여자 친구를 한국으로 데려와 먼저 같이 살게 하고, 결혼식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이 가장 걱정하는 건 국경 봉쇄 해제로 다우디가 우간다에 입국한 뒤 다시 국경이 닫혀 다우디가 한국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악에는 다우디의 대체 선수를 알아봐야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여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 대체 외국인 선수 선발도 쉽지 않다는 게 현대캐피탈의 고민거리다. 외국인 선수의 기량에 절대 의존하는 종목 특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프로배구에 끼친 영향이 절대 적지 않다는 점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cany9900@yna.co.kr

☞ 터널 주행중 의식잃은 운전자…온몸으로 차세운 영웅들
☞ "대한노인회 군산지회장, 여직원에 술 따르라 강요"
☞ "욕들어서 때렸다"…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체포
☞ 재고면세품 인기 '폭발'…최대 51% 할인에 사이트 마비
☞ 유부남 사실 숨기고 이성과 교제하다 들키자…
☞ 계모가 9살 아들 여행용 가방 바꿔가며 7시간 넘게 가둬
☞ 미국 한인회장 "전기톱으로 철문 뜯고, 새벽에도 약탈"
☞ "왜 내 여친 찾아와"…남성 주요부위 걷어차 불임위험 초래
☞ '아내 폭행사망' 유승현 전 김포시의장, 징역 15년→7년 감형
☞ 전투헬기 블랙호크 투입…"미국은 전쟁터가 아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