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종차별 시위 격화..전쟁 방불 [월드 투데이]

2020. 6. 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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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뉴스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미 인종차별 시위 격화···전쟁 방불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총탄이 날아다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백인 경찰에 목이 눌려 흑인이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의 시위.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하면서 폭력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총격을 받아 5명 이상의 경찰이 다쳤고 7천명이 넘는 시위대가 체포됐습니다.

녹취> 제이 맥길 / 미국 시위 참가자

"모든 사람들이 그냥 길을 걷고 어떤 것도 걱정하지 않는 사회를 꿈꿉니다. 알다시피 (누군가는) 멈춰서서 폭행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죠."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진압을 강조하면서 여론은 더 악화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어제부터 대도시에 군인이 들어왔고 전투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미국 40개 이상의 도시에는 야간통금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욕도 포함합니다.

녹취> 빌 더블라지오 / 미국 뉴욕 시장

"우리는 오늘과 오늘 밤, 일주일 내내 뉴욕에 평화와 질서가 있을 수 있도록 즉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내전을 방불케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시위에 공감하는 경찰들이 나왔습니다.

일명 무릎꿇기 운동으로 함께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시위가 격해지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중국, 미 주도 G7 확대 반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G7를 확대하려 하자 중국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G7 확대 계획이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7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면서 한국 등 4개국을 초청했죠.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중국을 왕따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관련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을 거라며 우리나라와 러시아, 호주, 인도를 한꺼번에 겨냥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영국과 캐나다, EU도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러시아를 참여시켜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독일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 울리케 데머 / 독일 정부 부대변인

"(G7) 대면회의를 열지 아직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달려있겠죠. 우선 말을 아끼겠습니다."

G7체제를 바꾸려면 기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아직 갈길은 멀어 보입니다.

심지어 러시아는 중국도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입장이 다 다른 상황, 우리나라가 포함된 G7 개편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3. 일본 도쿄 신규 확진자 34명···'도쿄경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듯 했던 일본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가 34명 나왔습니다.

도쿄 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어제 일본은 수도인 도쿄에 첫 경보를 내렸는데요.

긴급사태가 해제된 후 다시 상황이 악화됐다는 판단입니다.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은 건 지난달 14일 이후 19일 만입니다.

하지만 이동제한령은 완화된 모습입니다.

녹취> 텟수 신유 / 일본 시민

"혼잡한 장소, 밀접 접촉 등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왔어요."

어제 일본에서는 총 5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녹취> 일본 도쿄 시민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해제되어도 걱정은 여전합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인종차별 시위가 거세지면서 시위가 감염의 확산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남미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데요.

브라질은 이달 중순, 확진자가 100만명에 달할 거라며 이를 정점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중남미 각국에서 봉쇄령이 풀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세계 곳곳에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대응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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