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변 쇠울타리 설치..시위대 7천2백 명 체포
<앵커>
미국에서는 비무장 흑인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는 시위대에 맞서 백악관 근처에 쇠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바로 뒤편 라파예트 공원에 시위대가 넘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2미터 넘는 쇠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완전무장한 경찰은 물론 군 병력까지 배치됐지만, 오늘(3일)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어젯밤에는 전투 헬기까지 시위대 해산에 동원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참여하는 폭력시위 대응을 위한 중앙지휘본부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면서 워싱턴 D.C.에는 저녁 7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7천2백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도 연일 수천 명씩 참가하는 시위가 벌어지면서 뉴욕시도 밤 11시부터였던 통금을 오늘부터는 저녁 8시로 앞당겼습니다.
미국 내에서 40개 이상의 도시가 이번 시위로 야간 통금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종교 시설을 찾았습니다.
백악관 근처 천주교 시설인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성지를 방문했는데, 워싱턴 D.C. 그레고리 대주교는 고인이 된 교황은 인권의 헌신적 옹호자라며 가톨릭 시설이 오용되고 조작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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