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걸리 회동에도 협상 난항..통합당 "與 입법 독재" 반발

문광호 2020. 6. 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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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은 3일 여당이 독재를 하려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오는 5일 국회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본회의를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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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의사일정 주체 없이 본회의 열면 법 위반"
재선 모임 "민주당에 분노..남은 기간 협상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래통합당 재선 의원 조찬 간담회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점식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2020.06.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정진형 문광호 최서진 기자 =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은 3일 여당이 독재를 하려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오는 5일 국회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본회의를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문자를 통해 "국회의장이 공석인 현재 개원국회 상황에서 본회의 개최 권한은 교섭단체 간 합의 밖에 없다"며 "교섭단체간의 합의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만 본회의를 강행하고 그것도 모자라 의사일정 작성의 주체도 없이 본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은 국회법과 절차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런 과거의 사례를 모른체 하는 것은 오직 입법권한을 독점하기 위한 모순적인 행태"라며 "모든 원 구성 협상이 완료되기 전에는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 일정은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정점식 의원 등 통합당 재선의원들도 오전 따로 모임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분노한다"며 "18개 상임위를 독점하겠다는 건 결국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좌시하지 않고 투쟁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투쟁 방법에 대해서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말자 혹은 들어가자는 것보다는 남은 기간 원내대표단에서 민주당과 협상해야 한다는 얘기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일에도 서울 마포 모처에서 막걸리 회동을 가졌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종료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진전이 없었다"며 국회 보이콧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당 관계자도 통화에서 "결론이 없었다. 주 원내대표도 한 발자국도 못 물러서는 것 같다"며 "5일 개원은 그대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formation@newsis.com, moonlit@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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