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평택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황당한 '주차장 길막'

부장원 2020. 6. 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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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차장 진입로 한복판을 검은색 차량이 가로막아 섰고,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나와 들어오는 차들을 다른 길로 안내합니다.

[아파트 주민 : 그럼 차를 왜 안 빼는데요! 여기가 혼자 사는 공간이에요?]

입주민 A 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린 건 전날 저녁 8시쯤.

발단은 주차장 출입 문제였습니다.

이달부터 등록된 차량만 주차장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는데,

A 씨는 등록을 안 한 채 주차장에 들어가려다 관리사무소 직원과 실랑이가 붙었고 화가 난 나머지 차를 두고 가 버린 겁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 나중에 (등록을) 하겠다고 하셨는데 어쨌든 업무 지시에 따라 '차량을 옆에다 놔두시고, 카드를 먼저 좀 발급받아 주십시오'라고 했더니 그게 이제 화가 나신 거죠.]

다른 진입로가 있어서 주차 마비 상황은 면했지만,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A 씨가 차를 뺄 수 없도록 차량 두 대로 앞뒤를 가로막고 차량에 훈계성 메모를 붙인 겁니다.

결국, A 씨는 14시간 만에 차량을 뺐지만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 잘못한 게 없다고, 정말로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시는 사람 같더라고요. 그래야지만 그런 생각과 행동이 나오지 않을까….]

앞서 지난 2018년 인천 송도에서는 주차 단속 스티커가 붙은 데 불만을 품은 50대 여성이 주차장 입구를 막아 논란이 됐습니다.

이 여성은 교통과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취재기자ㅣ부장원

영상편집ㅣ오훤슬기

화면제공ㅣ유튜브 채널 제이리TV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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