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상에도 교회서 4시간..수도권 대유행 우려

이현정 기자 2020. 6. 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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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발 확진자 50여 명

<앵커>

인천의 한 개척교회 부흥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수도권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과연 확진자가 벌써 50명을 넘었는데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요양원을 방문한 경우도 있어 걱정이 큽니다.

보도에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개척교회의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 사흘째인 오늘(3일) 관련 확진자가 5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등불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16명이 부흥회를 가진 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어제 하루만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2명, 경기 9명입니다.

특히 어제 서울 양천구에서는 관내 개척교회인 부활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4명 더 나왔습니다.

모두 인천 미추홀구의 개척교회를 방문했던 교인과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이 교인은 지난달 26일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28일 부활교회에서 4시간이나 머문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소재 교회 목사는 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 서구의 한 요양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원을 폐쇄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입소자와 직원 57명을 전수검사했습니다.

부흥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를 통한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가 계속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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