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척교회發 감염 51명으로.. 정부 "수도권 대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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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후 9시 기준 51명까지 늘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 36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인천 개척교회 관련 초기 확진자 24명 중 17명(71%)은 무증상 상태였다.
2일 0시 기준 지역 사회 신규 확진자 36명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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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5명 증가 총 117명으로.. 신규 지역감염자 모두 수도권
부평구청 폐쇄… “민원인 입장 안됩니다” 2일 인천 부평구 청사 입구에서 구청 직원이 방문객에게 청사가 임시 폐쇄됐다는 내용을 알리고 있다. 이날 구청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에 있던 민원인들은 모두 밖으로 나와야 했다. 부평구 청사에서는 직원 1120여 명이 근무했다. 인천=뉴스1 |
○ 무증상 비율 높아 확산 우려
서울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양천구 5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24일과 28일 신월3동 부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이 교회에 방문한 양천구 거주 60대 여성과 강서구 거주 60대 남성도 각각 1일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동거인인 60대 남성과 접촉자 2명도 2일 감염이 확인됐다. 경기 지역 확진자는 8명이다. 6명은 부천, 2명은 시흥과 화성에 거주한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인천 개척교회 관련 초기 확진자 24명 중 17명(71%)은 무증상 상태였다. 서로가 감염을 의심하기 힘든 상태였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좁은 공간에서 밀착한 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가 열린 것이다. 결국 참석자의 73%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무증상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
그동안 상당수 대형 교회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시설이 작거나 소모임 같은 종교행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밀폐된 곳, 밀접한 곳, 밀집된 시설 등 이른바 ‘3밀 시설’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며 “교회의 성경연구회 등 일체의 모임을 자제하고, 하더라도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소규모 전파로 고령층·기저질환자 위험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2일 낮 12시 기준 총 117명으로 전날보다 5명 증가했다. 모두 수도권 거주자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일 0시 기준 지역 사회 신규 확진자 36명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지역 사회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전파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른바 고위험집단인 고령층, 기저질환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24일 시작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중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 밖에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80대 여성,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의 가족인 80대 남성이 위중한 상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고령층, 기저질환자들에게 (확산세가) 접근하는 양상을 보여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의료기관의 여력도 최악의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김하경 / 인천=황금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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