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점검한 구청 공무원도 확진..직원 1천여 명 전수검사
<앵커>
인천 부평구에서는 구청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구청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은 감염자가 여럿 나온 부평의 개척교회에 현장조사를 갔던 공무원이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구청 정문 진입로가 막혔습니다.
[지금 구청이 폐쇄돼서 업무를 못 봐요. (그러면 오늘 (구청에서) 오라는 건 어떻게 되나요.) 11시에 확진자가 나와 가지고….]
어제(2일) 오전 본청 6층에 근무하는 직원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청은 즉각 건물을 폐쇄하고, 구청 광장에 임시 검사장을 설치해 직원 1천여 명에 전수 검사를 벌였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A 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성진교회에 현장 조사를 나갔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구청 관계자 : 본청 확진자가 종교 시설 점검 말고도 그전에 문화 관련 점검을 굉장히 많이 나갔다고 합니다. 노래방이나 PC방이나 이런 데 점검을….]
구청은 A 씨가 성진교회뿐 아니라 코인노래방 20여 곳과 PC방 등 관내시설 점검이 주업무였던 만큼 또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부평구 부개3동 주민센터에서도 공무원 B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주민센터가 폐쇄됐습니다.
B 씨 역시 코로나19 관련 조사 업무를 했던 걸로 확인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부평구청은 검사를 마친 직원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내일 6시까지 자택 근무를 명령했습니다.
구청직원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쯤 나올 예정인데, 구청은 내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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