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인증' QR코드 편리하지만..현장선 설치·인식오류 '혼란'
<앵커>
오는 10일부터는 종교시설 또 노래방 같은 감염 우려가 큰 시설에 들어갈 때는 손으로 이름 쓰는 대신 QR코드를 찍어야 합니다. 시범 운영해봤더니 편리하기는 한데 문제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시범 도입하기로 한 서울의 대형 성당입니다.
휴대전화에 QR 코드를 미리 발급받으면 3초 안에 인증절차가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신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네이버 등 QR코드 발급회사의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해야 하는데, 아이디가 없다면 회원가입 절차부터 진행해야 하는 등 간단하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신현미/신천동성당 사무장 : 네이버 가입은 아마 많이 안 해서 오실 거예요. 그때는 참례자 명단(수기 명부)에 기입을 하실 거고….]
같은 시점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종교시설 등의 경우에는 시간 지연도 예상됩니다.
[이정란/서울 송파구 : 신자분들 수가 많다 보니까 그거 일일이 찍고 들어간다는 게 쉽지가 않을 것 같아 가지고….]
이 교회에서는 QR 코드를 인식하는 스마트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조문섭/중앙성결교회 부목사 : 기계 작동에 있어서 불완전함이 있었고요. 기계도 쓰지만 관리자의 핸드폰으로 바로바로 인증을 해서 (병행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노래방은 무선 인터넷을 미처 설치하지 않아 운영에 애를 먹고 일부 손님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노래방 운영주 : (손님들도) QR코드가 뭔지도 모르고, 나가는 게 낫겠다라고 그냥 나가시는 거예요.]
정부는 문제점들을 보완한 뒤 오는 10일부터 전국의 고위험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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