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격?.."미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

2020. 6. 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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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 지난 주말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시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렵사리 성사됐던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를 중국이 걷어차 버린 건데요. 미국 역시 홍콩 내 자국 영사관 직원 숙소 매각 절차에 들어가는 등 양국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당국이 자국 농산물 수입업체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을 일부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중국 주요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 중국 바이어들이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주문도 전격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월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깨는 행위입니다.

당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98조 원어치 매입하고, 미국은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류 허 / 중국 국무원 부총리 (지난 1월) -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중국과 미국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번 1단계 무역협정에 도달했습니다."

때문에 중국의 이런 전격적인 조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기로 한 것에 대한 중국의 반격으로 해석됩니다.

미국도 '탈홍콩'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홍콩 내 영사관 직원들이 쓰던 우리 돈 1조 6천억 원짜리 숙소 건물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단순히 부동산 이익 실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영사관 철수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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