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팔팔 끓는 'K-라면'..삼양식품, 시총 1조 눈앞

김은령 기자 2020. 6.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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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재기가 주춤해졌지만 전반적으로 라면 수요가 늘어난데다 한국제품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비중이 가장 큰 중국이 63.9% 늘었고 일본(15.5%), 미국(27.0%)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성장률 흐름을 유지했다"며 "글로벌 라면 수요가 늘고 한국 제품 선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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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도 라면수출 40% 늘어

한국 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재기가 주춤해졌지만 전반적으로 라면 수요가 늘어난데다 한국제품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라면 수출 절반을 차지하는 삼양식품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주가도 올들어 40% 오르며 시가총액 1조원 벽에 바짝 다가섰다.

2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라면 수출액은 5523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9.5%가 늘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억5129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2% 증가했다.

특히 3~4월 코로나19가 글로벌 확산되며 집중됐던 사재기 수요가 주춤해졌지만 중국 상반기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등의 수요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비중이 가장 큰 중국이 63.9% 늘었고 일본(15.5%), 미국(27.0%)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성장률 흐름을 유지했다"며 "글로벌 라면 수요가 늘고 한국 제품 선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라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양식품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라면 수출금액에는 농심 등 현지 공장 생산분을 제외되기 때문에 삼양식품 비중이 크다.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라면 수출이 46.1% 늘어난데 이어 2분기에도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불닭볶음면 등 불닭시리즈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동남아, 일본 등으로 현지 영업망과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금액이 내수 매출을 앞지른 삼양식품은 올해 수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가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8만9900원이었던 삼양식품의 주가는 이날 12만6000원로 마감했다. 올들어 상승률이 40%를 웃돈다. 시가총액도 949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18일 장중 최고가(13만3500원)을 찍으며 시총 1조원을 찍고 내려오기도 했다. 다만 2대 주주인 엠디유니콘이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오버행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수출이 구조적인 성장세로 돌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매출도 반영되기 시작해 지역 다각화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현지 영업망 확대와 해외 라면 소비 저변 확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구조적 성장기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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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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