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에 9살 의붓아들 수 시간 가둬.."훈육 목적" 주장

유영규 기자 2020. 6. 2. 1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 안에 한동안 가둬놓은 4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충남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 서북구 한 주택에서 A(9)군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A군 의붓어머니 B(43)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 안에 한동안 가둬놓은 4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피해 아동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충남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 서북구 한 주택에서 A(9)군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A군 의붓어머니 B(43)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낮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 신체에는 멍 자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B씨는 "아이를 캐리어(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고 범행 일부를 시인하며 "거짓말한 것에 대한 훈육 목적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B씨의 아이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군의 친부는 일 때문에 밖에 나와 있던 상태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가방에 가뒀던 시간에 대해 경찰은 "B씨 진술 상 3시간가량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건 아니어서 수사해 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