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고 소규모 부흥회..감염 확산 매개 됐다
<앵커>
지금부터는 국내 코로나19 상황 짚어봅니다. 쿠팡 물류센터발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인천의 교회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말 부흥회를 가졌고, 그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어제(1일)까지 확진자가 30명이나 나왔습니다.
보도에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의 등불교회입니다.
인천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교회 목사와 교인 16명은 지난 28일 이곳에서 부흥회를 가졌는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인천 부평구 교회 목사 57살 A 씨가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료 목사와 교인, 가족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모두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거주자가 24명으로 대부분이고 서울이 4명, 경기가 2명입니다.
문제는 첫 확진자인 A 목사가 등불교회 부흥회 외에도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시내 소규모 교회 3곳에서 부흥회에 참석하면서 30명과 접촉했는데, 부흥회 당시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걸로 파악됐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목사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아 방역 당국은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동선을 정밀 추적하고 있습니다.
개척교회로 알려진 소규모 교회 관계자들이 여러 교회를 돌며 진행하는 행사가 감염 확산의 매개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확진자 대부분이 앞서 검사를 받으면서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점은 추가 확산 방지에는 긍정적인 점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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