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학원가 비상..산발적 감염 이어져

서현아 기자 2020. 6. 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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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환자가 35명입니다. 확산세가 어느 정도 잡히는 모습이지만,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목동에서는 고등학생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와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교 시작 열흘 만에, 학교 문이 다시 닫혔습니다.

이 학교 2학년 학생의 어머니와 누나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늘 하루 등교를 중지한 겁니다.

인터뷰: 서울 양정고 관계자

"책상이나 각 교실 의자나 모든 기자재에 대해 세부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어요."

해당 학생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학생이 다닌 학원 네 곳은 물론, 근처 학원들까지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목동 학원가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인터뷰: 고3 학부모 / 서울 목동

"학생이다 보니까 그 친구가 학원을 다니잖아요. 학원을 다니면 고1, 2, 3까지 다 만날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코앞까지 왔구나, 내 아이도 걸릴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서울 여의도 학원발 감염자도 2명이 늘어, 모두 11명이 됐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학원과 교습소 50여 곳이 밀집돼 있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더 큽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초중고등학생 178만 명을 대상으로 3차 등교수업이 시작됩니다. 

자칫하면, 학원발 감염이 등교 일정과 맞물려, 학교 안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학원가에 대한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오늘부터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학원은 집합 금지 명령까지 내려, 사실상 문을 닫도록 할 방침입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수칙 위반 시 사업주나 이용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시설집합금지 행정조치를 통해 방역수칙의 이행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거나 지역 감염 우려 때문에 등교수업을 중지한 학교는 전국 607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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