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힐링'..화성행궁 "이달 중순 만나요"

장재용 입력 2020. 6. 1. 17:28 수정 2020. 6.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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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경기 수원 화성행궁은 도심 속 궁궐의 밤이 주는 운치가 일품이라 야간개장을 기다려 온 분들이 많은데요.

코로나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이달 중순 다시 문을 연다고 합니다.

재개장을 앞두고 있는 화성행궁의 밤을 장재용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조선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를 찾던 길에 머물었던 화성 행궁.

해가 지고 궁궐의 밤이 찾아오면 행궁은 낮과는 또다른 여유를 선사합니다.

낮 동안 쉬고 있던 청사초롱은 행궁 길을 형형색색 밝히고,

담장 너머 대형 달 조형물이 더해주는 고즈넉함도 일품입니다.

정조 초상화가 있는 화령전은 국가 지정 보물로서 위엄을 뽐내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연 봉수당도 은은한 조명과 함께 운치를 키웁니다.

함께 걷고 사진을 찍다보면 가족과 친구들의 정도 깊어갑니다.

[김태오/관람객] "밤에 오니깐 조명과 함께 있어서 고풍스럽고 또 고즈넉하고 또 한칸한칸이 되게 멋진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손은지/관람객] "코로나 때문에 좀 답답했는데 그걸 야경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해방감 이런 걸 느끼고 싶었어요."

올해로 두 번째인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관광공사가 최근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명소.

특히 작년 보물로 승격된 화령전과 후원인 미로한정까지 이번 야간개장 내내 개방돼 의미를 더합니다.

[오선화/학예연구사] "(화령전은) 조선 후기의 합리성이 반영된 ㄷ자형의 건축구조가 유일하게 원형으로 남아 있는 400여명의 최고급 궁궐 건축 기술자들이 한꺼번에 투입돼 아주 단숨에 완성한 건물입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야간개장은 정부의 다중시설 한시적 중단 조치에 따라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7일 재개장을 목표로 비대면 관람 수칙 등도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박래헌/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고궁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빛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야간개장을 통해서 정말 시민들이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좀 문화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야간개장이 다시 시작되면 오는 10월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손님을 맞게 됩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장재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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