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성비하 논란' 탁현민 재기용..낙선 박경미도 발탁

정경윤 기자 2020. 6. 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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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대통령 행사를 도맡아 기획했던 탁현민 전 행정관이 1년 4개월 만에 비서관으로 승진해 청와대로 복귀합니다. 신임 교육 비서관에는 지난 4·15 총선에서 낙선한 박경미 전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복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월 그만둔 뒤 1년 4개월 만에 승진해서 돌아온 겁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및 의전을 전담해서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탁 신임 비서관은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행사를 기획했지만, 과거 저서에 여성 비하 표현을 쓴 게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비서관 내정을 놓고 여성 단체와 정의당을 중심으로 또다시 비판이 제기됐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탁 비서관은 탁월한 행사기획 전문가로 여러 차례 역량을 발휘해 왔다"는 말로 엄호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신임 교육비서관은 박경미 전 민주당 의원이 맡습니다.

박 신임 비서관은 지난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는데, 낙선한 의원이 총선 직후 한 달 보름 만에 청와대 비서관 자리로 옮기는 건 이례적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돼 재충전할 여유 없이 근무하게 됐다"며 "본인이 직위 높낮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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