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화장실에 숨겨져 있던 카메라..범인 추적 중

최고운 기자 2020. 5. 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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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의도에 있는 KBS 방송국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카메라를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고 경찰은 용의자를 찾는 중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5층짜리 아파트 5동으로 이뤄진 KBS 연구동입니다.

지난 29일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몰래 카메라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해당 동에는 한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연습실 등이 있어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된 당일에도 출연진이 모여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된 촬영 기기는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 모양으로 실시간으로 전송되지는 않고 찍은 영상이 저장되는 방식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문제의 촬영 기기를 확보했습니다.

연구동 복도나 화장실 입구 등에는 CCTV가 없는 만큼 경찰은 확보한 기기와 건물 밖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측은 용의자 색출을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소영)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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