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코로나 '2차 유행' 우려에도 휴업 요청 대폭 완화(종합)

김호준 2020. 5. 31.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도쿄도(東京都)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재차 늘어나는데도 다음 달 1일부터 휴업 요청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31일 도쿄도 홈페이지를 보면 전날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으로 닷새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제2파'(두 번째 파도)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도 도쿄도는 내달 1일부터 영화관과 백화점 등 폭넓은 업종을 대상으로 2단계 휴업 요청 완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경보 기준 초과에도 경제활동 정체 우려하는 듯
확진자 급증한 기타큐슈시 119개 시설 임시휴관 결정
코로나19 감소에 북적이는 도쿄 상점가 (도쿄 EPA=연합뉴스) 지난 24일 도쿄 스가모의 지조도리 상점가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ymarshal@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도쿄도(東京都)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재차 늘어나는데도 다음 달 1일부터 휴업 요청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31일 도쿄도 홈페이지를 보면 전날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으로 닷새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26일 10명, 27일 11명, 28일 15명, 29일 22명으로 긴급사태 선언 해제(5월 25일)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도쿄도가 자체 설정한 코로나 재확산 경보 기준을 29일과 30일 연속으로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날 보도했다.

도쿄도는 긴급사태 해제 이후에도 ▲ 하루 신규 감염자 최근 7일 하루 평균 20명 미만 ▲ 감염 경로 불명 비율 50% 미만 ▲ 주 단위 감염자 감소 등 3가지 기준을 하나라도 달성하지 못하면 의료체제 등 다른 지표들도 고려해 경보 발령을 검토하기로 했었다.

도쿄도의 최근 7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4명으로 기준을 충족한다. 그러나 감염 경로 불명 비율은 53.2%로, 주 단위 감염자는 전주 대비 2배 이상으로 각각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 '제2파'(두 번째 파도)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도 도쿄도는 내달 1일부터 영화관과 백화점 등 폭넓은 업종을 대상으로 2단계 휴업 요청 완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도쿄도는 이미 지난 26일부터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오후 8시에서 10시로 확대하는 등 1단계 휴업 요청 완화를 시행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쿄도가 코로나19 재확산 경보를 발령하지 않고 단계별 휴업 요청 완화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경제활동의 정체를 피하고 싶은 생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감염 확산이 두드러진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는 이날 미술관과 도서관 등 시내 119개 시설에 대한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기타큐슈시에선 전날까지 8일 연속으로 병원 집단 감염을 포함해 총 8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도쿄도와 기타큐슈시에 대해 긴급사태를 재차 선언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위기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지만, 감염 경로가 추적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선 긴급사태 선언 대상으로 재지정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유행은 일본 전국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큰 유행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 "치매다" "노망" "대구할매"…이용수 할머니 겨눈 인신공격
☞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비비며 "여기를 만져도 느낌오냐"
☞ 소방관 딸 순직 이후 32년 만에 나타난 생모…유족급여 타내
☞ '엄근진' 리춘히는 잊어라…유튜브 세대 파고드는 북한
☞ 벨기에 왕실 망신살…왕자가 봉쇄령 속 파티갔다 코로나 감염
☞ 트럼프, 백악관 시위대에 "울타리 넘었다면 맹견 만났을 것"
☞ 美 입양한인 "해외 이민 친엄마 '장○자'를 찾습니다"
☞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 성공
☞ 학원장 컴퓨터서 음란물 발견…협박해 돈 뜯은 수리업자
☞ 랍스터를 1만원 이하에…롯데마트, 5만마리 할인판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