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통해 들어오던 필로폰..이제는 말레이시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통해 밀수입되는 필로폰을 적발했다.
국내 필로폰 밀수입 루트가 대만에서 말레이시아로 변경된 정황도 포착됐다.
또 대검 마약과 국제업무 담당자와 일선 청 사건담당자들은 지난해 12월 대만 대검찰청과 경찰청, 법무부, 말레이시아 경찰청과 관세청 등을 방문해 필로폰 밀수입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통해 밀수입되는 필로폰을 적발했다. 국내 필로폰 밀수입 루트가 대만에서 말레이시아로 변경된 정황도 포착됐다.
31일 대검찰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국내 필로폰 밀수입은 2016년까지 중국발(發)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2017~2018년에는 대만발, 2018년 하순부터 2019년까지는 말레이시아발이 최대 점유율을 차지했다.
검찰은 2017~2018년 대만발 밀수입 필로폰 185kg을 적발했다. 이는 전체 압수량이 218kg인 점을 감안했을 때 절반이 넘는 양이다. 또 검찰은 2018년 12월~2019년 12월까지 말레이시아발 필로폰 40kg을 압수했는데 이는 전체 압수량 94kg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검찰은 압수한 필로폰에 대한 지문감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만발 필로폰과 말레이시아발 필로폰의 결과가 거의 일치했다. 검찰은 같은 조직이 자행한 범죄로 판단하고 검거된 자의 진술과 관련국 수사기관 및 국정원 정보를 종합해 대만 거대 폭력조직인 죽련방이 필로폰 밀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필로폰 밀수입 경로가 이처럼 변경되자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지난해 11월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 관련국 마약관계관들과 대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마약 밀수입 루트가 되고있는 말레이시아 관계자도 참석했다.
또 대검 마약과 국제업무 담당자와 일선 청 사건담당자들은 지난해 12월 대만 대검찰청과 경찰청, 법무부, 말레이시아 경찰청과 관세청 등을 방문해 필로폰 밀수입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그 자리에서 수사당국은 국내 적발 밀수입 방법에 대한 정보를 해당 국가 수사기관에 제공하고 한국행 여행객, 수화물 및 우편물에 대한 검색을 최대한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수사관계자 간 실시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특히 말레이시아는 공항에 전신 이온스캐너 10대를 설치해 의심 출국자에 대한 검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필로폰 밀수입을 막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1월~4월 대만발 필로폰 1건 44g과 말레이시아발 필로폰 2건 940g을 적발하기도 했다.
현재 대검은 UNODC·인터폴·세계관세기구 등 5개 국제기구와 동남아는 물론 전세계 40여개국 마약단속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와 아태마약정보조정센터(APICC)를 활용해 국내 유입 전(前) 단계에서 마약류 차단과 국제공조수사, 국외도피자 강제송환에 주력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마약수사에 있어선 국내 유입 전 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대검은 30년간 축적해온 국제공조 경험을 바탕으로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CEO 유빈, 브라탑에 가죽 재킷..'관능미' 물씬
- 길, 결혼식 치를 '포천 면민회관'서 안절부절 왜?
- 개미들에겐 백종원이 없다
- "세제 적게 써라" 유튜브 하는 세탁소 사장님이 외쳤다[머투맨]
- "방플 의심 유저, 증거 모아 형사고발"..BJ 뜨뜨뜨뜨 누구?
- "100명 중에 90등"…'정자 검사' 결과에 작아진 강남 - 머니투데이
- 무속인이 알려준 '운명의 짝' 기다리길 10년…서장훈 "꿈 깨" - 머니투데이
- 탄핵집회 '560인분 선결제'…뉴진스 "뿌듯하고 행복했다" - 머니투데이
- "제주도 갈 바엔 해외" 이 말 여기저기 들리더니…여행객 확 줄었다 - 머니투데이
- "여보, 3년 안에 집 사야겠네"…2.5억 버는 부부도 '이 대출' 된다[부릿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