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 9월 쯤으로 연기..한국 등도 초청 희망"

박원기 2020. 5. 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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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즉 G7 회의를 9월 쯤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때 한국을 포함한 몇몇 G7 비회원 국가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래 다음달 개최 예정이던 G7 정상회의를 9월 쯤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때 G7 회원국이 아닌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와 러시아, 인도까지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주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에 갔다가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의를 연기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G7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적절히 대표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7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은 원래 한 달 뒤 워싱턴DC에서 대면 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개최를 놓고 진통을 겪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회원국 외에 한국 등을 초청하겠다는 것이 G7 정상회의를 일시적으로 확대 개최하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다른 의사가 있는 것인지 현재로선 불분명해 보입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중국과 충돌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G7으로 구축된 강대국 질서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재편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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