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T연락처' 7년만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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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의 연락처 관리 애플리케이션 'T연락처'가 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OS)의 보안 강도가 높아지면서 서드파티(3자) 앱인 T연락처의 기능 개선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OS·제조사의 보안이 강화되면서 서드파티 앱인 T연락처의 기능이 제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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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올해말 서비스 종료 결정
'다른 연락처로 데이터백업' 공지
3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T연락처의 신규 가입이 중단된다. 이와 관련 6월 초 다른 연락처 서비스로 연락처를 옮길 수 있도록 팝업 안내를 제공한다. 또 8월 초부터는 ‘연락처 옮기기’ 기능 이외에 모든 서비스가 막힌다. 이후 오는 12월 31일 완전히 앱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T연락처는 이용자들에게 12월 말까지 다른 연락처 관리 앱으로 데이터를 백업해달라고 공지했다.
T연락처는 지난 2013년 출시된 후 스마트폰을 바꿔도 자동으로 연락처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OS·제조사의 보안이 강화되면서 서드파티 앱인 T연락처의 기능이 제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T연락처는 구글 안드로이드 정책 변경으로 인해 지난해 2월 통화 기록 메뉴를 없애는 내용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T연락처에서 더이상 통화 기록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SKT 관계자는 “T연락처는 권한이 축소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권한 이슈에서 자유로운 OS, 제조사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연락처 서비스를 활용하는 이용자들도 많아 같은 번호가 여러 번 중복 저장된다는 민원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T연락처는 중복 연락처 저장을 막기 위한 방법을 공지하기도 했다.
SKT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 제공이 끝나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연락처 이동을 해달라고 안내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종료된 후 연락처 데이터는 개인정보 관련 법령에 따라 모두 폐기된다.
한편 T연락처 서비스 종료와 별개로 T전화는 계속 유지된다. T전화는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맞춰 최대 30명까지 그룹통화를 할 수 있는 ‘T그룹통화’ 기능이 도입되는 등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다.
T연락처와 T전화 두 가지 앱이 연동되는 일부 기능의 경우 지난 4월 사전 업데이트를 통해 별도 구동될 수 있도록 조치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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