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서 퇴출 콜린 캐퍼닉, 흑인 과잉진압 항의 시위대 지지 "반란은 타당한 반응 우린 싸울 권리 있다"

최희진 기자 2020. 5. 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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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오른쪽)이 지난 2016년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가 연주 때 팀 동료 에릭 리드와 무릎을 꿇고 있다. 샬럿 | AP연합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하다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퇴출됐던 콜린 캐퍼닉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지지했다.

캐퍼닉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정중함이 죽음으로 이어졌을 때 반란만이 타당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향한 외침이 쏟아지고 있다”며 “당신들의 폭력이 이런 저항을 초래했기 때문에 이런 외침은 무시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퍼닉의 메시지는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시위를 언급한 것이다. 미국에선 지난달 26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캐퍼닉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소속이던 2016년 흑인 시민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자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여 공권력에 항의했다. 캐퍼닉은 이 시위 때문에 NFL에서 퇴출됐고 인종차별 반대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캐퍼닉은 “우리에겐 맞서 싸울 권리가 있다”며 “플로이드가 (시민들의) 힘 안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간판 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캐퍼닉의 사진과 함께 “이제 이해하겠나. 아니면 아직도 모르겠나”라는 글을 올려 미국 내 인종차별의 현실을 강조했다.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 연고 구단들도 플로이드의 사망을 애도했다.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지난 29일 구단 SNS를 통해 “플로이드의 사망을 비통해하고 있다”며 “변화와 치유, 사려 깊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NFL 미네소타 바이킹스도 구단 SNS에 “우리 경기장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에 깊이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보호받고 있고 안전하다고 느낄 권리가 있다”고 썼다.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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