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학원' 관련 잇단 확진..3천여 명 전원 진단검사
<앵커>
서울 여의도 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건물에 입주한 학원과 교습소 관계자 명단을 3천 명 가까이 확보해 전원 진단검사에 나섰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여의도 한 빌딩의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영등포구는 건물 방역을 마치고, 50여 개 입주 업소에 다음 달 7일까지 휴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 빌딩엔 학원들이 밀집한데다 식당가 유동 인구도 많아 진단검사 대상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여의도 주민 : 홍우빌딩이 굉장히 상권이 좋아요.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은 상가입니다.]
주변 병원과 보건소가 검사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자, 영등포구청은 근처 공원에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까지 설치했습니다.
[(홍우빌딩 다녀오셨어요?) 네. (자녀분이 다녀오신 건가요?) 얘는 학원 갔었고, 저는 데리러 갔었어요.]
보건당국은 이 건물에 입주한 학원들의 수강생과 강사 2천952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원 진단검사에 나섰습니다.
또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빌딩을 방문한 사람 전원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당국은 처음 확진된 학원 강사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가족이 감염된 경로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강사의) 가족분, 부동산업을 하시는 이분이 어디서 감염되었을지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여의도 학원 집단 감염으로 등교 중지된 서울지역 학교들은 월요일 등교 재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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