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서 나흘째 '흑인 사망' 폭력 시위..백악관 한때 봉쇄

정준형 기자 2020. 5. 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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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 때문에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 사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현지시간 지난 26일에 시작된 항의 시위는 나흘째 이어지며 전국 10여개 도시로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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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 때문에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 사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현지시간 지난 26일에 시작된 항의 시위는 나흘째 이어지며 전국 10여개 도시로 번졌습니다.

특히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서 건물이 불타고 2백여 개 상점들이 약탈당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 방위군 5백여 명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미네소타 주는 또 폭동 사태를 막기 위해 시위 발생 지역에 현지 시간 29일부터 이틀 동안 야간통행 금지령을 발동했습니다.

항의 시위는 수도인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 전역 10여개 도시로 확산된 상태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돌과 물병을 던지며 경찰 차량을 파괴했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대응했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백악관 진입을 시도하자 비밀경호국이 최루액을 뿌리며 저지하면서 한 때 백악관의 모든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는 수 천 명의 시위대가 CNN방송 본사 건물 외벽 유리창을 깨고 건물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캘로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는 시위대가 고속도로에 진입해 차량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인터넷 SNS를 통해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경찰의 폭력 진압을 선동했다는 거센 비판이 제기돼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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