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7시간 반 조사.."보고·지시 없었다" 입장 고수

이현영 기자 2020. 5.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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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흘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30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비공개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출석해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진행된 첫 번째 조사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검찰이 추궁할 내용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은 첫 소환 때처럼 심야 조사에 동의하고 늦은 시간까지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부회장이 불법적인 행위를 통해 경영권을 승계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이미 수차례 조사한 삼성 임원들 조사 내용과 삼성 내부 문건들을 제시하면서, 이 부회장이 이 과정에 적극 개입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소환조사가 필요한지 검토한 뒤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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