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90% 발생' 위기의 수도권..주말 외출 자제령
<앵커>
그제(28일) 코로나19 국내 추가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만 나왔습니다. 최근 일주일로 범위를 넓혀봐도 환자의 90 퍼센트 정도가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요, 보건 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면서,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현재 수도권 상황에 대해 '위기'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물류센터를 통한 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에 확산 우려가 매우 커졌고, 수도권 지역에서는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1일부터 1주일 동안 전체 지역사회 감염자 181명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지역 확진자가 90%에 육박합니다.
먼저 이번 달 초부터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노래연습장과 식당 등을 거쳐 수도권 전역에 퍼졌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어제까지 2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주일 만에 관련 감염자가 1백 명 넘게 나왔습니다.
당국은 이번 주말이 수도권 집단감염을 차단하는데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를 폐지하고 누구든 평일 휴일 구분 없이 원하는 날 보건용 마스크를 살 수 있게 제도를 변경했습니다.
성인은 지금까지와 같이 1주일에 3개까지 살 수 있지만, 18세 이하의 경우 등교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 구매 물량이 5개까지 늘어납니다.
정부는 또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보다 호흡하기 쉬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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