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확진 90%가 수도권.."주말이 차단 고비"

김형래 기자 2020. 5. 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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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코로나가 퍼지면서 어제(28일) 하루 추가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만 나왔습니다. 최근 일주일로 그 범위를 넓혀봐도 환자의 90% 정도가 수도권에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면서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현재 수도권 상황에 대해 '위기'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물류센터를 통한 집단 감염으로 지역사회에 확산 우려가 매우 커졌고, 수도권 지역에서는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1일부터 1주일 동안 전체 지역사회 감염자 181명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지역 확진자가 90%에 육박합니다.


먼저 이번 달 초부터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노래연습장과 식당 등을 거쳐 수도권 전역에 퍼졌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오늘까지 2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주일 만에 관련 감염자가 100명 넘게 나왔습니다.

해당 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는 거의 끝나가지만, 아직 잠복기가 완전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이번 주말이 수도권 집단 감염을 차단하는 데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수도권 주민께 협조와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앞으로 2주간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다음 달 14일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학생들이 몰리는 학원과 PC방에도 운영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준희)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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