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국민께 상처 죄송"..후원금 유용 의혹은 부인
<앵커>
제기된 의혹에 침묵을 지켜왔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오늘(29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민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지만 후원금은 유용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은 국회의원이 되기 하루 전인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취재진만 수백 명 몰린 가운데 윤 당선인은 우선 국민에게 상처를 주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부금 전용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정대협 활동 과정에서 개인 명의 계좌 4개로 9개 사업에 대해 모금 활동을 했다면서 개인 명의 계좌를 사용한 건 잘못된 판단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쓴 건 아니라는 겁니다.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돈을 정대협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정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미향/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9건의 모금을 통해 약 2억 8천만 원이 모였고,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약 2억 3천만 원이며, 나머지 약 5천만 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안성 쉼터를 시세보다 4억 원 이상 비싸게 주고 샀다는 의혹에 대해서 당시 건축비 등을 고려해 구매했다며 재차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또 주택 5채 매매 의혹은 본인 예금과 남편 돈, 가족에게 빌린 돈으로 해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딸 유학비 의혹에 대해서도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등으로 충당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끝으로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소명하고 책임 있게 일하겠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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