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완전정복] '쿠팡발 감염 확산' 수도권 운명의 2주.."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2020. 5. 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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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2주 후 상황에 따라 수도권 등교 수업 전면 중지해야할 수도"

"쿠팡 직원 신발서 바이러스 검출 '허술한 방역'…소독만 잘 해도 감염 가능성 낮아"

◀ 앵커 ▶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 여파로 신규 확진자 58명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물류센터발 확산세를 고려해 6월 14일까지 수도권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기모란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어제보다는 좀 확진자가 줄었는데요. 그렇지만 수도권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 상황?

◀ 기모란 교수 ▶

상황이 상당히 엄중한데요. 저희가 좀 더 확산이 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께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열심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상당히 어떤 걱정하시는 분위기인데요. 신규 확진자 수도 걱정이지만 감염경로가 추적이 안 되는 분들이 많은 게 걱정인 거죠?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처음에 이태원발에서 시작해서 거기 다녀왔거나 접촉자가 주로 발생을 했는데 지금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산이 되고 있지만 또 그 외에도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다음 달 14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그러면 이게 어떤 생활 속 거리 두기랑 좀 다른 게 아닐까요?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사실 이전에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으로 돌아간다, 지금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게 대단히 정말 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에서.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 이유가 아까 말씀하신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분들이 많고, 이건가요?

◀ 기모란 교수 ▶

그런 것도 있고 지금 그런 와중에 지금 학교도 개학을 하고 접촉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데 감염 고리 모르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어서 지금 방역 당국의 업무가 굉장히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런데 2주 보는 이유는 2주간 경과 보는 이유는 늘 말씀드렸듯이 그때 2주 동안 전파되는 속도나 이걸 보셔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사실은 2주 전에 접촉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2주 동안 열심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 그 이후에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 앵커 ▶

교육당국은, 교수님은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당국은 등교를 전면 중단시킨 상태는 아니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어떻게, 조금 다르지 않으십니까?

◀ 기모란 교수 ▶

교육 당국은 아무래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하고 학년별로 나눠서 최대한 3분의 2 정도만 학교에 등교를 시키고 또 지역별로 환자가 나온 지역은 자체적으로 학교를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다시 되돌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보고 계시는데 지금보다 환자가 더 나온다거나 지금 학생 환자들도 있거든요. 학생 환자가 감염 고리를 모르는 곳에서 학원이라든지 이런 데서 나온다. 그러면 적어도 수도권은 당분간 학교 등교를 보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2주 후의 상황 보고 수도권의 경우에는요. 적어도 2주 후의 상황 보고 등교 다시 전면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건 어떤 기준은 확산의 인원수로 봐야 할까요? 어떤.

◀ 기모란 교수 ▶

확산의 양상도 그렇고.

◀ 앵커 ▶

양상도 그렇고요.

◀ 기모란 교수 ▶

지금은 주로 성인이지만 성인이 걸리면서 가족, 아이들이 지금 감염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런 아이들이 지금 늘어난다. 그러면 아이들 무증상 감염도 있기 때문에 학교를 연다는 것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죠.

◀ 앵커 ▶

어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이 쓰는 모자와 신발 등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그 정도면 굉장히 방치되어 있던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만약에 열심히 마스크를 썼다든지 장갑을 꼈다든지 하면 안 묻었겠죠. 그런데 그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일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나 싶고요. 그리고 그렇게 뉴스에서 나왔듯이 신발도 같이 공용으로 쓰자. 좀 추우니까 옷도 공용으로 쓴다. 그렇다고 한다면 누군가에 의해서 감염되어 오염된 부분이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을 거예요.

◀ 앵커 ▶

그러면 교수님, 방금 말씀하신 그 내용을 저희 뉴스 그림을 좀 보면서 설명 드려볼까요? 그림 혹시 준비되셨습니까? 보이시는 대로요. 이 신발하고 이런 게 전부 공용으로 썼다는 이야기 같은데요.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 신발장에 자체 소독 기능이 있었다고 해도 이게 좀 위험한 상황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이게 전부 공용으로 썼다는 건데.

◀ 기모란 교수 ▶

실제로 소독기 안에 들어가 있지 않고요. 신발이 크니까 밖에 나와 있고 소독을 하고 나면 그걸 충분히 소독이 완료된 다음에 다른 신발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요.

◀ 앵커 ▶

교수님, 아까 말씀하신 데 따르면 신발하고 이런 데 발견됐다는 것 자체가 방역 지침이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는 걸 방증하는 이야기 맞죠?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게 소독을 제대로 하면 공용으로 써도 되는 겁니까? 그것 자체는 어떻습니까?

◀ 기모란 교수 ▶

이제 신발이나 이런 부분을 보통 우리가 항상 손으로 만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소독을 잘해 놨다고 한다면 그렇게 공용으로 쓰더라도 아마 위험이 적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다음 사람이 쓰기 전에 다시 한번 소독을 했다, 이러면 괜찮을 건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24시간 운영이 되고 있는 곳이어서 소독을 한다고 해도 소독한 것만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앵커 ▶

그러면 일단 소독을 하기만 하면 괜찮을 수 있는데 지금 여기 어떤 시스템 자체가 소독을 완전히 하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이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저건 지금 저런 식으로 운영이 되면 안 되는 상황이었네요, 보니까?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같이 감염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에서 환기나 마스크 쓰기, 손 소독제 이런 걸 강조하고 있는데 공용 물품을 쓰는 것을 제한한다. 그것도 굉장히 중요한 원칙이거든요.

◀ 앵커 ▶

전반적으로 하여튼 방역 관리가 허술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저기는.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매번 제가 여쭤보는데 물류센터 택배 때문에 일반인들이 택배 물품으로 인해서 감염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도 많이 하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코로나를 배달할 수 없다는 극단적인 말씀도 하시고 했는데 사실상 위험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죠? 어떻습니까?

◀ 기모란 교수 ▶

그렇긴 합니다만 박스가 완전히 소독된 건 아니기 때문에 오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꼭 코로나가 아니라도 뭔가에 오염이 되어 있을 수는 있겠죠. 그래서 그걸 만지고 난 다음에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일상적인 어떤 손 씻기 정도만 하면 큰 어려움은 없다는 말씀이시죠. 그러면 또 하나 화제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 흡연실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요. 흡연자분들. 실내 흡연을 할 경우에요, 같은 공간에서. 굉장히 위험한 경우입니까? 어떻습니까?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실내 흡연실이 위험하다는 건 사실 우리가 메르스 때부터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때 첫 번째 환자도 그랬고 그 이후에도 메르스 전파 과정에서 흡연실이 주요한 역할을 했었거든요.

◀ 앵커 ▶

일반적 밀폐 공간보다 흡연실이 더 위험한 겁니까? 아니면.

◀ 기모란 교수 ▶

더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 밀폐 공간보다도 흡연실 안에서는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고 있을 수가 없고요.

◀ 앵커 ▶

담배 펴야 하니까요.

◀ 기모란 교수 ▶

그리고 기침을 한다든지 침을 뱉는다든지 이런 분들도 많고요. 그 안에 공조가 어느 정도로 잘되어 있는지 모르겠는데 사람이 많을 때는 굉장히 사람들이 밀폐되어서, 밀집되어서 들어가 있거든요.

◀ 앵커 ▶

그러면 담배 끊는 게 좋겠지만.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피우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야외 지정된 장소에서 피우는 수밖에, 그게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자연 환기가 있는 곳이 가장 중요하고요. 자기 주변에 2m 이내에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앵커 ▶

야외에서 피우시더라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야외의 흡연 공간에 그렇게 공간이 넓지 않다는 것 때문에.

◀ 기모란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그것도 줄 서 펴야 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가 있겠습니다. 거기 굉장히 좁거든요, 피우시는 분들 보면.

◀ 기모란 교수 ▶

이번 기회에 끊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 앵커 ▶

저는 끊었습니다만. KB생명보험 콜센터요. 콜센터, 우려한 것보다는 지금 상황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기모란 교수 ▶

그렇지만 처음에 쿠팡 물류센터 직원 중 한 분이 부천 유베이스에서 비슷한 콜센터와 비슷한 환경에서 일을 해서 확산이 됐는데 지금 이 KB생명은 또 다른 데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디서 감염이 왔는지 지금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아직도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네요.

◀ 기모란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다른 말씀 좀 여쭤보겠습니다. 혈장치료요. 치료제가 아직 개발이 안 된 거죠? 그러면 그 치료제가 개발되려면 완치된 환자의 혈액이 필요한 거죠? 그걸 당국이 부탁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만.

◀ 기모란 교수 ▶

맞습니다. 우리가 지금 코로나19 면역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일단 회복된 분들이 가지고 있는 혈장 내 항체를 이용해서 지금 위중한 분들의 치료도 하고 또 그걸 이용해서 연구도 합니다. 사실 메르스 때도 메르스 유행이 끝나고 난 다음에 저희가 혈청 역학 조사를 했었고 회복되신 분들이 사실 굉장히 적극적으로 이렇게 헌혈하시는 거에 동참을 해 주셔서 그때도 많은 분의 혈액을 모아서 연구를 시작을 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오늘 여기서 인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윤미향 당선인 해명 기자회견을 보겠습니다.

◀ 기모란 교수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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