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소위 임관..6·25 전쟁 참전용사 후손 36명

이원준 기자 2020. 5. 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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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29일 제128기 학사사관 해군·해병대 소위 임관식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해군 176명과 해병대 118명 등 총 294명의 신입 장교가 새롭게 소위 계급장을 단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지난 3월16일 입대해 해군사관학교 및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지난 11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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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기 학사사관 해군·해병대 임관식
29일 거행되는 '제128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을 통해 임관하는 장교 중 6ㆍ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인 36명이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2020.5.29/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해군은 29일 제128기 학사사관 해군·해병대 소위 임관식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해군 176명과 해병대 118명 등 총 294명의 신입 장교가 새롭게 소위 계급장을 단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지난 3월16일 입대해 해군사관학교 및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지난 11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받았다.

부석종 총장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안보상황과 비전통적 안보위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선진해군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소임을 깊이 통찰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신임 장교 중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이 36명이나 된다. 이날 임관한 김경태 해군 소위(23)는 6·25전쟁 당시 포병 분대장으로서 인천상륙작전, 도솔산전투 등 다수의 전투에 참전한 고(故) 김동윤 예비역 대령의 손자다.

김 소위는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나라에 충성하고 해군·해병대 일체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황지영 해병 소위(22)는 해병 대위로 복무 중인 큰형과 작은형이 있다. 이번에 세 형제가 모두 해병 장교가 된 것이다. 그는 "형들을 따라 해병대에서 젊음과 청춘을 국가와 국민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코로나19 지역확산과 군내 유입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가족과 외부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참석 못한 가족들을 위해 유튜브, 페이브북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중계할 예정이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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