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이란 유조선 호위한 베네수엘라..이유는?
이란 유조선이 베네수엘라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항구로 향합니다.
석유장관 등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항구까지 나와 이란 유조선을 맞이합니다.
이란 유조선 5척이 150여만 배럴의 휘발유를 베네수엘라에 공급했습니다.
극심한 연료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이란 덕분에 한 달가량 쓸 수 있는 휘발유를 비축하게 됐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모든 국민에게 가장 고귀한 마음을 담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 국가입니다.
하지만 저유가가 지속하면서 절대적으로 석유에 의존해 온 경제가 파탄 나고 말았습니다.
미국의 경제 제재까지 겹치면서 낙후한 정유시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정유 기술자들 대부분 해외로 떠나버리면서 베네수엘라는 심각한 연료 부족에 허덕였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제재 때문에 수출 길이 막혀 휘발유가 남아돌고 있는 이란이 반미 동맹의 축이라 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의 손을 잡아 준 겁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원유 수입의 대가로 이란에 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력한 경제 제재 대상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거래를 미국이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두 나라의 거래를 맹비난하면서도 군사적 충돌까지 감수할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욱 기자id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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