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장비 '기습 수송'.."中 사전 양해 구했다"

김태훈 기자 2020. 5. 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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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새벽 성주 사드기지에 발전기와 요격 미사일 등이 기습 반입됐습니다. 주민 반발이 있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군은 성능개량이나 추가 배치용은 아니고 노후 장비 교체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에워싼 도로를 따라 대형 트럭들이 천천히 움직입니다.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요격미사일, 발전기, 크레인 등입니다.

어젯밤부터 시작된 경북 성주 소성리 기지 사드 장비 기습 수송작전입니다.

소성리 주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반발했지만 큰 충돌 없이 오전 6시쯤 마무리됐습니다.

국방부는 노후된 사드 요격미사일, 발전기, 데이터 수집 장비 등을 새로 들였고 낡은 장비들은 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체된 요격미사일은 기존 것과 종류, 수량이 모두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드 장비 외에도 기지 장병들의 생활시설 정비를 위한 크레인, 변압기 등도 오늘 기지로 들여놨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일부 시설물 개선 공사와 사드체계 일부 장비의 성능 보장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노후장비 교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올해 초부터 미군이 장비 교체 요청을 했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야간 수송작전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 측에 사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현재까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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