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용 고양이' 옆 사체·약품 그대로..불법 공장 적발
<앵커>
돈을 목적으로 값비싼 품종의 고양이를 가둬둔 채, 평생 번식만 시키는 이른바 고양이 공장이 적발됐습니다. 공장 곳곳에서 새끼 사체에 각종 약품까지 나왔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을 열자 그물망으로 나눠진 공간이 드러납니다.
한눈에 봐도 값비싸 보이는 고양이들이 대여섯 마리씩 갇혀있습니다.
번식용으로 고양이를 키우는 이른바 고양이 공장입니다.
[고양이 공장 운영자 : (운영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한지는 제법 됩니다. (고양이 관리가 왜 이렇게 안 돼 있습니까?) 지금 청소하는 사람이 아직 안 와서 그래요.]
한두 평밖에 안 되는 공간에 평생 갇혀 번식만 반복하는 고양이들.
갓 낳은 것으로 보이는 새끼 사체도 그대로 놓여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곳곳에 동물용 의약품들과 주사기가 그대로 놓여있습니다.
그동안 무허가로 지속적인 불법 치료 행위가 이뤄져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옆 또 다른 가설 하우스에서도 고양이 수십 마리가 갇혀있습니다.
새끼 한 마리에 적게는 50~60만 원에서 많게는 300~400만 원까지 나가는 품종, 하지만 새끼가 목적이다 보니 갇힌 채 방치된 어미들은 참혹한 상태입니다.
[심인섭/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 눈으로 확인된 것만 절반 정도가 시급히 구조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많이 안 좋습니다.]
김해시는 갇혀 있는 고양이를 구조하는 한편 무허가로 시설을 운영한 60대 남성을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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